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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소리

나의 할머니에게




주간 정산(2주)

2주 동안 사유한 책 중 엄선했습니다.
믿고 사유하셔도 됩니다.


아무도외롭지않게
나의할머니에게
바다의철학
엄마
나는알래스카에서죽었다
내안의차별주의자
벽에부닥치고말았습니다.
코넌도일


저 중에 딱 한 권만 뽑으라면
바다의 철학을 뽑겠습니다.

한 주도 주책공사를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읽음이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의할머니에게
윤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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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일이 주는 즐거움. 계획이 어그러진 순간에만 찾아오는 특별한 기쁨. 다 잃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한여름의 유성처럼 떨어져 내리던 행복의 찰나들. 그리고 할머니는 일어나서 브뤼니에 씨와 함께 탑 위에 각설탕 하나를 더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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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들어 가자🍀

문지큐레이션 여름엔소설☀️
⠀ ⠀⠀
❝지금, 여기를 감각하는 짧은 소설❞
⠀ ⠀⠀
소설의 계절, ☀️여름!
더위를 피할 소설을 찾고 있다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집은 어떠세요?
⠀ ⠀⠀
지금, 여기의 이야기가 담긴 짧은 소설과 함께
남은 여름을 보내보세요!😎
⠀ ⠀⠀


책발전소광교 BEST10
(20.06.01. - 20.06.07.)

1. 보통의언어들
2. 아무튼여름
3. 시선으로부터,
4. 말그릇
5. 기록의쓸모
6. 오래준비해온대답
7. 관계를읽는시간
8. 나의할머니에게
9. 이상하고자유로운할머니가되고싶어
10. 교실이없는시대가온다

책발전소광교
책발전소광교best10

⭐️⭐️⭐️⭐️
👵🏼👴🏻🧓🏻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나의 아버지는 방학이 시작되면 시골집에 나를 남겨두고 서울로 돌아가곤 했다. 어린 마음에는 그저 버림받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지금에서야 겨우 방학이되면 돌봐줄 마땅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리라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그때는 버림받았다는 비뚤어진 마음뿐이었다. 그때의 나는 지금 생각해도 생각없고 너무 버릇없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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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좁고 비뚤어진 초딩아이에게 맑은 여름 시골 풍경이 눈에 들어올 리가 앖었고, 낡은 자전거로 하나뿐인 그 길을 달리고 달려봐야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에 흙 먼지만 가득 먹을 뿐이었다. 온 몸은 땀에 찌들고, 입은 한껏 튀어나온 나를 보며, 할머니는 콩을 이용한 전(?)을 해주셨는데.. 사실 맛이 없었다. 맛이 없었다기 보다.. 정확하게는 서울에서 먹던 조미료의 맛이 아니라서.. 나를 위해 넉넉하게 만들어주셨는데, 내가 많이 먹지 않았다. 맛이 없어!라고 말한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나는 못된 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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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버지 집은 읍내 근처의 신식(?)아파트였는데, 시골집보다 깨끗하고, 밤에 벌레도 없어서 큰 아버지가 시골에 논밭일을 하러 오면 그렇게 가고 싶다고 생떼를 부렸었다. 시골에는 없는 슈퍼마켓에 가서 과자며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 먹었고, 근처 분식집에서 떡볶이도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떡볶이집에는 쌀떡 하나, 밀떡 하나, 어묵 하나를 먹는대로, 요즘 어묵 먹는 것처럼 낱개로 계산했다. 그때는 그게 그렇게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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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왠지모르게 어린 마음이었다고 치부하기엔 너무 철없고 어리숙했던 그 시절의 일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버지 모두 없지만 돌아보면 꽤 괜찮았던 추억도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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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할머니에게 책리뷰 책 책추천 출판사 독서

20200615
서울에서 한 일도 없는데, 고작 24시간도 안 있었는데, 건강 관리 잘 하라는 안부가 무색하게 돌아오자마자 앓아 누운 사람,,,아니겠지 아닐거야,,,🥺 받아서 펼쳐보자마자 너무 좋아서 다 읽어버린, 얼른 리뷰 쓰고 싶은 나의할머니에게 그리고 하나 남은 김수영의 달나라의장난 은 세로쓰기의 유니크함에 소장하길 잘했다는 생각 뿜뿜🌼

제목만으로도 이미 가방에 넣고 싶은 책 세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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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비프샌드위치를먹는밤 / 탐정 소설 속 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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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절대저렇게추하게늙지말아야지 / 심너울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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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할머니에게 / 강화길, 손보미, 백수린, 윤성희, 손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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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서점

[2020년 5월 읽은 책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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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막내가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기 시작한 후 아내는 근처 산책로에서 40분 코스의 운동을 시작했다. 아침 6시, 운동 다녀오겠다는 아내의 말에 잠이 깨서 5월 읽은 책 결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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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권을 읽었다. 그 중 전자책이 9권이고, 소설이 11권이다. 어우선한 이 시국에서 벗어나보려는 몸부림으로 소설이 압도적이었다는 포장이 되나😁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세권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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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입으렴>은 잔잔하면서 서정적이었고, <댓글부대>는 유쾌하고 통괘하면서도 뭔가 찝찝함이 남고, <서있는 여자>는 주인공 연지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추천 목록에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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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 토지12권 / 5월 1일
064. 노멀피플 / 5월 3일
065. 나는왜쓰는가 / 5월 5일
066. 제11회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 5월 6일
067. 토지13권 / 5월 10일
068. 잠옷을입으렴 / 5월 11일
069. 나의할머니에게 / 5월 13일
070. 댓글부대 / 5월 14일
071. 토지14권 / 5월 15일
072. 오래준비해온대답 / 5월 17일
073. 미래시나리오2021 / 5월 19일
074. 토지15권 / 5월 22일
075. 서있는여자 / 5월 25일
076. 역사저널그날8 / 5월 27일
077. 토지16권 /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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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적응 잘하는 막내가 넘 예뻐서 책 후기 중간중간 막내 사진을 많이 올렸는데 내 자식 같이(?) 예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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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번에 걸친 책 구입 자랑(민음북클럽 선물 책 포함하면 네번)에 '책만 구입하느냐'는 마음 상하는 말 없이 '잘한다 잘한다~'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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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좋은 책으로 함께 해요😊

이번주에 빌린 책들 🌿 여기서 제일 기대되는 책은 탬버린 ʕっ•ᴥ•ʔ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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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의편집 무례한시대를품위있게건너는법 시그니처 탬버린 나의할머니에게 책 북 독서 독서 책추천 신간 book



아무튼여름 보통의언어들 내가확실히아는것들 나의할머니에게 다괜찮아요천국이말했다 다이어트를그만두었다 정원을가꾼다는것 시선으로부터 조금괴로운당신에게식물을추천합니다 밤은이야기하기좋은시간이니까요


책과노니는집 아르카북스 북카페 북스테이 그림책방 인문학특강 문화공연 자족적삶 시인학교 치유 회복 노아의방주 독서캠프 평택호 평택카페 안중카페 평택북스테이 덕목리 bookstay

이번 주말, 어떤 책과 함께 하면 좋을까요?

이 세상 모둔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아
하지만 가만히 알려주지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
_헤르만 헤세


[처음 혹은 다시 들어온 책]

당신이나의백신입니다 | 김동은 | 한티재
아무튼계속 | 김교식 | 위고
아무튼스윙 | 김선영 | 위고
아무튼여름 | 김신회 | 제철소

우리가사랑한얼굴들 | 아니 에르노 | 1984books
빈옷장 | 아니 에르노 | 1984books
나의할머니에게 | 윤성희 외 | 다산책방

아무도무릎꿇지않은밤 | 목수정 | 생각정원
난생처음킥복싱 | 황보름 | 티라미수
세상에무해한사람이되고싶어 | 허유정 | 뜻밖

나의비거니즘만화 | 보선 | 푸른숲
비건세상만들기 | 토바이어스 리나르트 | 두루미출판사
생강빵과진저브레드 | 김지현 | 비채
여자는왜자신의성공을우연이라말할까 | 밸러리 영 | 갈매나무
그림책한권의힘 | 이현아 | 카시오페아
광장에서다 | 김소연 외 | 별숲
그노래는어디서왔을까 | 공선옥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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