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의 등장인물. 세계 최강의 검사. 검을 업으로 삼은 모든 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으로 일찍이 칼을 맞댄 '빨간 머리'를 능가하는 고수가 도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26] 세계 제일의 대검호를 꿈꾸는 롤로노아 조로가 넘어서야 될 최종 목표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조로에게 검술을 가르쳐준 '스승'이다. 거주지는 어두우르가나 섬의 고성. 작중 처음으로 등장한 왕의 부하 칠무해이면서 동시에 가장 알려진 것이 없는 인물이다. 1인용 조각배 '관선'을 타고 혼자서 바다를 흘러다닐 뿐 자신의 해적단을 거느리지 않는다.[27] 기본적으로 냉정하고 어떤 경우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동시에 굉장히 변덕스러운 성격이라서 단순히 심심하다는 이유로 한 해적단을 궤멸시키기 위해서 위대한 항로를 역주행하여 최약의 바다 이스트 블루까지 쫓아가기도 한다. 혹은 평소에는 칠무해 소집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넘어가지만 의제에 관심이 생기면 그저 '방관 희망자'로 느닷없이 참가하기도 한다.[28][29] 또한 '버러지'의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 않지만 도전장을 내밀면 언제든 누구든지 승부에 응한다. 그리고 '강한 자'에게는 예를 갖춘다. 여기서 마음이 강한 자도 '강한 자'의 범주에 속한다.
매와 같은 강인한 눈의 소유자이자 '최상 명검' 흑도 '요루(夜)'의 주인으로 사황 샹크스와 라이벌 관계이다.[30] 흰 수염이 그들의 대립을 '치열한 결투의 나날'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둘의 실력은 백중세였고 아직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루피의 소식을 전해주러 온 미호크와 샹크스의 문답[31]을 보면 12년 전 샹크스가 팔을 잃은 이후로는 오히려 미호크가 흥미를 잃어 승부에 결판을 낼 마음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이 장면이 나왔을 시기에 독자들은 "샹크스는 세계 최강의 검사와 대등하게 싸울 정도로 대단한 해적이구나!"라고 반응했고, 흰 수염의 서로에 대한 언급과[32] 샹크스가 칠무해인 미호크처럼 삼대세력의 일각인 사황의 일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점차 화수가 진행되면서 사황의 압도적인 힘이 드러나자 칠무해 미호크는 사황과 맞먹는구나!로 반응이 반전되었다. 즉 칠무해 중 최강이라 여겨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칠무해인 미호크를 세계관 최상위권의 강자로 보고 있다. 사황은 세계 최강의 사나이 흰 수염과 대등하게 바다의 패권을 다투고 싸운 해적들을 의미하고 미호크는 그 사황과 라이벌이니까.[33] 미호크를 제외하고 사황에 비견되는 전현직 칠무해로는 본인이 사황의 자리에 오른 검은 수염, 해군 대장인 '키자루' 볼사리노가 그 힘만은 젊은 시절의 흰 수염이 떠오른다고 인정한 에드워드 위블 뿐이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검사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상 미호크는 원피스의 모든 검사 캐릭터의 최고 상한선이다. 적어도 최후반부까지는 이 위치가 고정될 가능성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화가 진행되면서 강한 실력을 가진 검사 캐릭터가 등장할수록 미호크는 직접 실력을 보일 필요도 없이 본인의 평가가 올라가게 될 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지금의 조로도 미호크가 2년 간 수련시켜서 성장시킨 것이며, 앞으로 조로가 강하게 나오면 나올수록 그 조로에게 검을 가르친 스승인 미호크의 가치는 어두우르가나 섬에 가만히 앉아서도 나날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분야이던 제자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 당연히 그를 가르친 스승의 명성도 하늘 높이 치솟게 된다. 거기다 원피스는 기본적으로 검사 캐릭터가 많은 편이라 미호크는 암만 파워 인플레가 생겨도 상시 최상위에 위치해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2부의 조로가 날린 참격이나 가장 큰 범위의 참격인 피카 편의 대천세계와 미호크가 그나마 본 실력을 보인 정상결전에서 흰 수염에게 날린 '세계 제일의 참격'과 흰 수염이 일으키고 쿠잔이 얼린 해진을 원거리에서, 그것도 그냥 평타로 단번에 두동강 낸 일격의 장면을 서로 비교해 봐도 또한 조로의 스승이 미호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여기서 괜히 미호크가 '세계 최강의 검사'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이 아니다.[34] 사실 검사 최강으로서도 그렇지만 사황 샹크스와 라이벌이란 것 때문에도 그의 위치는 확고하다. 사황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사황 본인은 서로 간의 큰 차이가 없는 동급의 최강자들인데, 뒤집어 말하면 샹크스와 최소 동급 이상인 미호크 역시 (개인의 전투력만 보면) 카이도나 빅 맘과 맞먹는 최강급 강자란 이야기가 된다. 즉 사황 자체가 설정상 세계관 최강자급이므로, 미호크도 이러한 범주에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이렇게 사황에 비견되는 강함은 사황의 해적단 선원들의 반응에서 알 수 있다. 빅 맘 해적단이나 흰 수염 해적단의 선원들이 상대가 칠무해라도 막 덤비는 반면에 미호크라면 다들 경계한다. 예로 이스트 블루가 막 끝난 시점에서 (물론 이 때는 연재 초기라 설정을 다 안 잡은 것일 수도 있지만) 미호크가 붉은머리 해적단의 야영지에 나타나자 일반 선원들이 왜 너가 여기 있냐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원피스 관련 게임에서는 '꺾어야 하는 상대'인 보스로 등장했을 때 최강의 검사임에도 주인공 일당에게 져버리는 모순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미호크를 쓰러뜨리거나 하면 하나같이 제 실력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해적무쌍 3에서는 아예 귀찮다면서 한번 붙어보라는 식으로 나오거나 조로로 미호크를 이겼을 때에는 아예 "애초부터 제 실력조차 내지 않았어."라고 말을 꺼낸다. 다만 검을 든 모든 강자들보다 미호크가 더 강한 것은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당장 작가 공인 "세계 최강의 사나이"인 흰 수염도 최상명검 "무라쿠모기리"를 썼다. 뿐만 아니라 해적왕 로저도 잠깐뿐이라지만 검을 든 모습을 보여주었고, 능력자인 전대장 쿠잔이나 현대장 키자루도 이따금 능력으로 만들어진 검을 사용하며, 사황 빅맘 역시 잦은 빈도로 검을 사용한다. 상당수의 대장이나 사황급 강자들이 검을 쓰는 모습이 수두룩 하게 나왔는데 미호크가 작가공인 세계최강의 검사라고 해서 검을 사용하는 이들 모두보다 확실히 강자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말했다시피 검사의 범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이들 중 능력자들을 거르고 검만을 주무기로 쓰는 자들만을 검사로 보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장 후지토라 잇쇼의 경우에는 검과 능력을 혼합해 사용하는 강자임에도 작가공인으로 분명히 '검호'라고 불리는 것을 보면 그러한 가정 또한 완전히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35] 일단 검호의 의미를 생각하면 종합 능력은 어쨌든 검술 솜씨가 최강인 건 틀림없을 것이다. 패기 보유 여부가 아직까지 정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2부 괄목할 정도의 수준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룩한 조로에게 무장색을 가르쳐준 장본인인데다가 이후 공개된 설정에 의하면 흑도가 오랜 전투를 통해 무장색이 영구적으로 깃듦으로써 만들어진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볼 때 굉장한 수준의 무장색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세계 최강의 검사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